겨울 새벽 붉게 타오른 바다, 여수향일암일출제 여행기
시작하며
한 해의 끝자락, 차가운 남해 바다 위로 겨울 햇살이 천천히 번져 올라옵니다. 돌산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새벽빛을 떠올리면, 지난 시간을 조용히 정리하고 새 마음을 꺼내어 놓고 싶어집니다. 여수 향일암 일출제는 그렇게 계절과 시간이 맞닿는 순간을 온몸으로 마주하게 하는 축제입니다.
목차
가이드
- 축제명 : 여수향일암일출제
- 기간 : 2025-12-31 ~ 2026-01-01
- 운영 시간 : 20:00~10:00
- 장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향일암 일출공원 및 대한불교조계종 향일암 일원
- 요금 : 무료
- 주최 : 여수시
- 주관 : 여수향일암일출제추진위원회
- 문의 : 061-659-4743 (여수시)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 대표 관람 포인트 : 해넘이·해돋이 감상, 제야의 종 타종, 신년 불꽃쇼, 소원지 달기 등
- 16:00~17:00 임포마을 인근 임시 주차장이나 숙소에 여유 있게 도착해 주변 산책을 하며 해넘이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 17:00~18:00 금오산 정상과 향일암 일출공원 일대에서 남해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감상합니다.
- 19:00~21:00 개막행사와 전통 공연, 길놀이 등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에 천천히 몸을 맡깁니다.
- 23:30~00:10 제야의 종 타종과 자정 무렵 펼쳐지는 신년 불꽃쇼를 보며 소원을 마음속으로 정리합니다.
- 05:30~07:30 계단길을 따라 향일암으로 올라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고, 일출 기원 공연과 덕담 나눔에 참여합니다.
- 08:00 이후 시루떡 컷팅과 떡·음료 나눔으로 몸을 녹인 뒤, 여유가 된다면 인근 카페나 전망 좋은 포인트에서 사진을 남깁니다.
향일암 계단길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기
임시 주차장·셔틀버스 운행 정보 사전 확인
새벽 체감온도 낮으므로 방한 대비 철저히 준비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처 가운데 하나로,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기도처이자 해돋이 명소입니다.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여수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 일원에서 열리는 여수향일암일출제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바라보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일몰·일출 감상, 제야의 종 타종, 신년 불꽃쇼, 소원지 달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조용한 기도와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새 빛, 새 희망’을 주제로 바다와 산, 사찰이 어우러진 향일암에서 저마다의 소망을 빌며 새해 첫날을 맞이하기에 좋은 자리입니다.
프로그램 안내
12월 31일 저녁, 금오산 정상과 향일암 일출공원 일대에서 남해 바다로 떨어지는 장엄한 일몰을 감상하는 시간입니다. 바다와 섬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을 바라보며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축하 가수 공연과 국악·합창 등 식전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엽니다. 대북 퍼포먼스와 퍼레이드 등이 더해져, 해넘이 이후에도 현장의 열기를 이어 줍니다.
12월 31일 밤, 제야의 종을 함께 들으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타종 소리와 함께 축제장 전체가 새해 카운트다운 분위기에 잠깁니다.
자정 무렵 겨울 밤하늘을 가르는 신년 불꽃쇼가 펼쳐집니다. 어두운 바다와 향일암 절벽을 배경으로 수놓이는 불꽃이 새해의 시작을 화려하게 밝혀 줍니다.
1월 1일 새벽, 향일암 일출공원과 사찰 일원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합니다. 일출 기원 공연과 함께 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새롭게 다짐할 수 있습니다.
소원지에 한 해의 바람을 적어 달고, 이니셜 소원 팔찌나 기념 키링, 소원등 만들기, 덕담 엽서 쓰기 등 체험을 통해 소망을 형상화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축제장에서는 시루떡 컷팅과 함께 떡과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긴 밤과 새벽을 보낸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여 주는 순간입니다.
탐방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과 포토존, 새해 소망을 기록하는 작은 체험들이 준비됩니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부담 없이 참여하기 좋습니다.
행사 첫날 해넘이와 제야 행사를 함께 즐기려면 돌산 방향 도로의 교통 정체를 고려해 최소 2~3시간 전에 임포마을 인근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여수시에서 향일암 방면 시내버스를 증회 운행하고 임시 주차장·셔틀버스를 운영하므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이나 셔틀을 이용하면 이동이 한결 수월합니다.
새벽 시간대에는 계단길 이동이 많고 체감온도가 낮으므로 모자·장갑·목도리 등 방한용품과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편한 신발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제 기간 향일암 방면 시내버스 증회
임시 주차장·셔틀버스 적극 활용
계단길 이동 많아 편한 신발 필수
방문(예정) 소감
향일암 일출제를 앞두고 마음이 조용히 설렙니다. 차가운 바닷바람 사이로 희미한 노을이 번지는 돌산 금오산 정상에서, 해넘이 순간의 붉은 빛이 잔잔하게 허파 속까지 스며들면 얼마나 아련할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떨립니다. 그 뒤를 이어 새벽 어둠을 가르고 떠오르는 첫 햇살은 바다 위에 금실 같은 선을 그리며, 지난 시간의 무게와 내일의 희망을 함께 어루만질 것 같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는 파도 소리와 사람들의 숨소리까지도 그 순간에는 하나의 배경음처럼 느껴질 것 같아, 미리부터 마음을 가다듬게 됩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12월 31일 저녁부터 해넘이 감상, 전통 국악·합창 공연, 소원 성취 퍼레이드와 길놀이, 제야의 종 타종식, 그리고 자정 무렵의 불꽃쇼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어 새해 첫날 새벽에는 일출 기원 공연, 시루떡 컷팅과 덕담 나눔 등이 있어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한 새해의 시작이 될 듯합니다. 축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공연 시간과 일출 예상 시각을 미리 확인해 두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동선을 가볍게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적으로는 교통과 숙박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향일암 입구와 행사장 주변에 임시 주차장이 여섯 곳 마련되어 있고, 만차 시에는 셔틀버스를 통해 접근이 통제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숙소는 돌산 쪽이나 임포마을 근처가 이동과 휴식에 유리하며, 해돋이 시간이 새벽부터이기 때문에 방한 대비도 필수입니다. 다가오는 이 축제는 자연과 문화, 전통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로, 단순한 야외 행사가 아닌 마음을 비우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곧 해넘이의 붉은 여운과 해돋이의 환한 시작을 직접 눈으로 담을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숙소 추천
향일암 일출제는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축제이기에, 행사장과의 거리가 가깝고 이동 동선이 단순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산읍과 임포마을 인근 숙소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해돋이 후 여유로운 휴식까지 이어가기 좋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134
향일암과 가까운 실속형 숙소
향일암까지 차량 이동 거리가 짧아 해돋이 관람 후 빠르게 휴식하기 좋습니다.
거리: 0.6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1622-24
돌산 바다 감성을 살린 흙집 펜션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축제 전후로 힐링 숙소로 선택하기 좋습니다.
거리: 6.9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계동해안길 90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풀빌라형 펜션
여행을 겸해 여유로운 일정으로 머문다면, 남해 바다 전망을 즐기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거리: 7.5km
연말연시에는 조기 마감이 잦아 사전 예약 필수
임포마을·돌산 일대 숙소는 주차 가능 여부 확인
맛집 & 카페
향일암 일출제 전후로는 따뜻한 국물 요리나 든든한 한 끼가 간절해집니다. 향일암로를 따라 자리한 식당들은 갈치조림과 해산물 요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축제 동선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378
갈치 요리를 중심으로 한 한식 식당
갈치조림 등 해산물 한 상을 즐기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거리: 2.0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379-2
갈치조림 전문 한식당
향일암 일출제와 함께 여수식 갈치조림을 맛보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거리: 2.0km
전라남도 여수시 계동해안길 74
바닷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식당
축제 다음 날, 드라이브를 겸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거리: 7.6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계동해안길 39-5
바다 풍경과 함께하는 회 한 상
해돋이 감상 후 느긋한 점심으로 회를 즐기고 싶을 때 들러 볼 만합니다.
거리: 8.0km
갈치조림·해산물은 대기 시간 대비 여유 있는 방문 추천
차량 이동 시 식당과 주차 가능 여부 사전 확인
주변 관광지
향일암 일출제를 중심으로 여유가 된다면, 돌산 곳곳의 전망 포인트와 마을들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일정을 짜 보셔도 좋습니다. 무리되지 않는 거리 안에서 바다와 숲, 작은 항구 마을의 풍경을 번갈아 만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
남해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
향일암 방문 전후로 들르면, 서로 다른 각도의 바다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거리: 2.6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대복길 160
숲 속에서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
연말연시 인파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산책으로 머리를 식히기에 좋습니다.
거리: 4.3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고즈넉한 어촌 풍경이 인상적인 마을
향일암 일출 후, 돌산의 일상적인 바다 풍경을 느끼고 싶을 때 들러 볼 만합니다.
거리: 5.4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망월대길 26
돌산의 대표 항구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선박과 어촌의 일상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여수의 또 다른 얼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리: 7.4km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남해 바다를 비추는 등대 포인트
일몰이나 맑은 날에 찾으면, 등대와 바다가 만든 풍경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거리: 7.4km
전라남도 여수시 도실길 75-1
아이들과 함께 동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가족 여행이라면 향일암 일출제와 묶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기 좋습니다.
거리: 9.0km
해가 지는 시간대에는 전망 포인트에서 역광 촬영 유의
바다·마을·숲 풍경을 하루에 나누어 담아 보는 일정 추천
오시는 길
대중교통 — 여수 시내에서 111번 및 111-1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향일암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해당 노선이 증회 운행됩니다. 행사장 인근에는 임시 주차장과 연계된 셔틀버스가 운영되므로, 버스와 셔틀을 함께 이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 —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향일암 일출공원 및 대한불교조계종 향일암 일원’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축제장 인근에는 소율 신도로, 대율 평화테마촌, 방죽포 해수욕장, 갓고을센터, 죽포삼거리 일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주차장 등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며, 만차 시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임시 주차장 위치와 셔틀 운행 시간을 미리 확인
일출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해 계단 이동 시간 확보
마치며
겨울 새벽, 돌산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해돋이를 바라보는 일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은 의식처럼 느껴집니다. 여수 향일암 일출제는 이 해넘이와 해돋이의 순간을 중심으로, 조용한 기도와 축제의 흥겨움이 한데 어우러진 시간을 선물해 줍니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설렘을 그대로 안고 향일암을 찾는다면, 제야의 종소리와 새벽 햇살이 지난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동시에 어루만져 줄 것입니다. 잠시 발걸음을 늦추고 하늘과 바다, 산과 사찰이 겹쳐지는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새해 소망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