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감성 깨우는 APAP 작품투어, 어때?
시작하며
숲을 스치는 바람과 물소리가 차분히 깔린 길 위에서, 조각과 건축이 일상과 나란히 걷습니다. 초겨울로 기우는 빛 사이로 작품의 결이 더 또렷해지는 시간, 도심은 천천히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됩니다.
목차
가이드
- 운영 기간: 2025-04-02 ~ 2025-11-30
- 운영 시간: 화~일 10:30, 14:00
- 휴무: 매주 월요일
- 장소: 안양파빌리온(안양예술공원), 평촌지역(중앙공원) 등
-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80 (안양동)
- 이용 요금: 일반 2,000원 / 청소년(만 19세 이하) 1,000원 ※ 스페셜투어 별도 금액
- 소요 시간: 60~90분
- 연령: 전 연령(만 12세 이하 성인 동반 필수)
- 주최·주관: 안양시, (재)안양문화예술재단
- 문의: 031-687-0548
- 주차: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 이용(주말 혼잡 가능)
- 10:30 안양예술공원 정규투어 출발 — 숲과 하천을 따라 주요 공공예술 15~20점 감상
- 투어 후 안양파빌리온 APAP 아카이브 상설전시 관람(무료)로 역사와 기록 살펴보기
- 이동 평촌 중앙공원으로 이동해 도심 속 작품과 공원 산책
- 14:00 평촌 정규투어 출발 — 공원·도로변 작품 10여 점 감상
- 일몰 무렵 선택: 나이트투어로 조명과 함께 색다른 풍경 즐기기
- 사전 예약 영어 도슨트 투어 필요 시 일정 확인 및 예매
사전 예약 권장
현장 결제는 카드만 가능
60~90분 도보 투어, 편한 신발 착용
안양시는 2005년부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해 숲과 하천, 일상 공간 곳곳에 공공예술을 설치해 도시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이어 왔습니다. APAP 작품투어는 작품해설사와 함께 안양예술공원과 평촌 지역을 걸으며 APAP 1~7회의 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술·조각·건축·디자인·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스민 장소성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안내
숲과 하천을 따라 걸으며 APAP 공공예술 15~20점을 감상합니다. 도슨트 해설로 작품의 맥락과 장소의 결을 함께 짚습니다.
도심 공원과 일상 공간을 연결하는 동선을 따라 약 10여 점의 작품을 만납니다.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진 현장을 경험합니다.
해가 기울며 조명이 켜지는 시간, 낮과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차분히 감상합니다. 빛과 그림자가 만든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전문 영어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안양예술공원 주요 작품 15~20점을 둘러봅니다. 외국어 해설이 필요한 관람객에게 권장됩니다.
투어는 60~90분 도보 코스이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의 편한 신발을 권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일정 수립 시 제외하시기 바랍니다.
현장 결제는 카드만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 또는 재단 홈페이지 사전 예매가 편리합니다.
도심·숲길 혼합 동선, 가벼운 복장
스페셜투어는 별도 금액
방문(예정) 소감
오늘은 2025년 11월 6일입니다. APAP 작품투어는 2025년 4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축제 막바지를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운영 중인 기간입니다. “곧 다녀오려고 합니다”보다는 “다녀오고 있습니다” 혹은 “체험하고 있습니다” 식의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APAP 작품투어는 안양의 자연과 도시가 손을 잡고 숨 쉬는 산책길 같았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도슨트 해설과 함께 안양예술공원과 평촌 중앙공원 일대를 걸었습니다. 숲길 사이로 비추는 햇살, 먼지 묻은 돌 사이로 새어 나오는 조각의 그림자, 바람 따라 흐르는 나뭇잎의 속삭임이 마음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회당 약 60~90분의 여정 동안, 도시의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예술의 온도가 손끝에 닿았습니다.
이 꾸준한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해질 무렵 조명이 켜진 나이트투어가 특별했습니다. 낮과는 다른 분위기로 작품들이 조용히 숨 쉬고, 나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길 위에선 빛과 어둠이 대화를 나누는 듯했습니다. 평촌 지역의 도로변 작품은 자동차 소음과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를 배경 삼아, 예술이 그렇게 일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요금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성인은 2,000원, 만 19세 이하 청소년은 1,000원으로, 예술의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APAP 아카이브 상설전시는 무료여서, APAP의 역사와 철학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처럼 다가왔습니다. 작품의 제작 배경과 작가의 의도, 그리고 그것이 안양이라는 공간에서 유지·보수되어 온 흔적까지 차분히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대엔 온도가 내려가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면 좋습니다.
숙소 추천
안양예술공원과 평촌 일대 이동을 고려해 가까운 서남권·광명권 숙소를 모았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과 도심 동선을 함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맛집 & 카페
투어 전후로 들르기 좋은 평촌·광명·관악권의 카페와 식당입니다. 야외 동선과 맞춰 가벼운 디저트부터 든든한 한 끼까지 골라 보시기 바랍니다.
주변 관광지
투어 전후로 가까운 공원과 트레일을 연결하면 무리 없이 하루 동선을 채울 수 있습니다. 거리 정보를 참고해 가벼운 산책부터 숲길 코스까지 계획해 보세요.
오시는 길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관악역(2번 출구) 또는 안양역(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일반버스를 이용해 예술공원 또는 안양예술공원종점 하차 후 도보 이동합니다.
자가용 — 경수산업도로(국도 1호선) 이용 후 안양예술공원 사거리에서 진입합니다. 안양예술공원 내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주말 혼잡이 잦아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하차 후 도보 이동
마치며
APAP 작품투어는 도시의 숲과 하천, 일상 공간을 잇는 길 위에서 공공미술을 차분히 마주하게 합니다. 도슨트와 함께 걷는 60~90분의 여정은 안양이라는 도시의 결을 천천히 드러내며, 관람의 문턱을 낮춘 합리적인 요금으로 더욱 가까워집니다.
빛의 각도와 바람의 결이 달라질 때 작품의 표정도 바뀝니다. 남은 기간, 편한 신발과 가벼운 마음으로 지붕 없는 미술관을 산책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