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유산에서 마주한 쌀 수탈의 기록
시작하며
군산 원도심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벽돌과 목조 지붕 사이로 서늘한 바닷바람이 스며듭니다. 번성했던 항구의 시간과 쌀 수탈의 아픈 역사가 포개져, 낯선 도시임에도 왠지 숙연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목차
가이드
- 여행명 : 쌀 수탈의 흔적을 만나는 군산 근대유산여행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원도심 일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신흥동 일본식가옥·임피역 등)
- 소요 시간 : 약 6시간 내외
- 주요 테마 : 근대문화유산, 일제강점기 쌀 수탈 유적, 역사·건축 답사
- 주요 코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대 – 호남관세전시관 –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 가옥) – 동국사 – 시마타니금고 – 임피역사
- 문의 : 군산시 관광안내 (대표 관광안내소 및 시청 관광부서 문의 권장)
- ① 출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주변 근대건축과 조선식량영단 건물까지 천천히 둘러보며 일제강점기 군산의 역할을 살펴봅니다.
- ② 항만 유산 호남관세전시관(구 군산세관본관)을 방문해 쌀을 비롯한 물자의 출입 관문이었던 세관 건축을 관람합니다.
- ③ 일본인 거주지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 가옥)과 말랭이마을 일대를 걸으며 일본식 주택과 적산가옥이 남은 골목 풍경을 감상합니다.
- ④ 근대 종교유산 동국사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의 건축과 해방의 역사를 함께 떠올려 봅니다.
- ⑤ 수탈의 현장 군산 개정면의 시마타니금고와 인근 발산리 문화재를 찾아가, 불법 수집된 문화재가 보관되던 공간의 무게감을 마주합니다.
- ⑥ 간이역 마무리 임피역사에 들러 군산선 철도가 호남 농산물을 실어 나르던 길목이었음을 떠올리며 하루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신흥동·원도심 일대는 골목 주차가 어려우니 공영주차장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군산은 1899년 개항한 항구 도시로, 일제강점기에는 호남 곡창지대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던 상징적인 수탈의 현장이었습니다. 해망굴과 군산세관, 시마타니금고, 임피역사 같은 공간에는 쌀 수탈의 역사가 건물의 구조와 주변 풍경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흥동 일대의 히로쓰 가옥과 이영춘 가옥,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까지 더하면 군산의 근대유산은 한 도시의 풍경을 넘어, 일제강점기라는 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특히 시마타니금고가 있는 발산초등학교 교정에는 그가 수집한 문화재가 남아 있어, 화창한 운동장 풍경과 대비되는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프로그램 안내
군산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야간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전시와 공연, 체험 등 약 5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밤빛 속에서 근대 건축과 항구 도시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군산문화유산야행의 ‘시로 거닐다’ 코스에서는 일제의 쌀 수탈과 관련된 유적을 중심으로 걷습니다. 시와 해설을 곁들여 수탈의 역사를 보다 차분하게 되짚어 보는 시간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근대생활관은 3층으로 구성되어, 일제강점기 군산 사람들의 일상을 공간별로 재현합니다. 골목과 상점, 생활 도구 등을 통해 근대 도시의 생활상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구 미즈상사 건물은 북카페로, 조선미곡창고는 장미공연장으로, 일본 제18은행 지점은 근대미술관으로, 조선은행 지점은 근대건축관으로 복원·활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의 원형을 살리면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서 출발하면 근대 건축과 일제 수탈의 기록을 한 번에 둘러보기 좋습니다. 구조를 미리 파악해 두면 이동 동선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시간여행마을과 말랭이마을에서는 빈집과 일본식 건물이 공방·책방·예술공간으로 바뀐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하면 근대유산이 오늘날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초원사진관·동국사 등 주요 촬영지와 일본식 가옥들은 원도심에 모여 있어 도보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구간별로 천천히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여행마을·말랭이마을에서 공방과 책방을 함께 들르면 근대유산의 현재가 더 잘 보입니다.
원도심 촬영 포인트가 많으니 걷기 좋은 신발과 여유 있는 일정이 좋습니다.
여행 소감
쌀 수탈의 흔적을 따라 군산의 근대유산을 둘러본 경험을 나눕니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시간이 건축물과 골목 곳곳에 여전히 살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근대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발길을 옮기면 호남관세박물관, 근대미술관, 조선식량영단 건물 등이 줄지어 나타나는데, 마주 서 있는 건물들만으로도 마음이 꽤 무거워졌습니다. 거리에는 관람객들이 조용히 사진을 찍거나, 골목 끝까지 이어지는 적산가옥 창가를 들여다보며 잠시 멈춰 서 있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규모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해 히로쓰 가옥, 임피역, 초원사진관, 동국사 등을 순차적으로 돌면 하루 반나절에서 6시간 정도면 여유 있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히로쓰 가옥은 외부만 개방되어 있었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었습니다. 임피역은 1936년에 세워진 구 군산선 간이역으로, 현재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목조 건물과 난로, 굴뚝 등 당시의 풍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각 장소 간 거리는 도보 또는 차량 이동으로 충분히 다닐 만한 수준이었지만, 신흥동과 원도심 쪽은 주차가 불편한 골목이 많아 주차장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걷고 싶은 커플이나 친구 여행자에게 특히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실내 개방이 제한된 곳이 많고, 골목길에는 안내 표지가 거의 없어 다소 막막하게 느껴지는 지점도 있었지만, 10점 만점에 7~8점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습니다.
숙소 추천
군산 근대유산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모여 있어 인근 숙소를 잡으면 도보와 대중교통을 병행해 둘러보기 좋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여유 있게 답사하고 싶다면 박물관 및 신흥동 일대와 거리가 가까운 숙소를 우선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6길 54-1
원도심 인근 소규모 숙소 · 근대유산 도보 접근 용이
조용히 머물며 군산 근대거리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분께 어울립니다.
거리: 0.6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신창길 64 (신창동)
영화의 거리 인근 게스트하우스 분위기 · 원도심 산책 동선 좋음
군산 영화의 거리와 근대건축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거리: 0.6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3길 21-2
원도심 생활권 숙소 · 소규모 감성 여행에 적합
근대거리와 일상적인 군산의 골목 풍경을 함께 느끼고 싶은 분께 어울립니다.
거리: 0.7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절골길 16 (신흥동)
신흥동 일본식가옥 인근 · 조용한 주거지 분위기
히로쓰 가옥과 동국사 일대를 중심으로 여유 있게 걸어보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습니다.
거리: 0.7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국사길 7-3
동국사와 가까운 게스트하우스 · 걷기 여행자에게 적합
새벽과 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동국사와 근대 골목을 느껴 보고 싶을 때 편리한 위치입니다.
거리: 0.9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10
해망로 인근 비즈니스 호텔 · 차량 이동 시 편리
원도심과 신시가지 사이에 위치해 근대유산과 시내 관광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거리: 2.1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은파순환길 20 (나운동)
은파호수공원 인근 · 도심·자연 함께 즐기기 좋음
근대유산 답사 후 호수공원 산책까지 이어가고 싶은 가족·커플 여행자에게 어울립니다.
거리: 4.5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성산면 철새로 56
자연·도시 접근 모두 가능한 호텔 · 차량 여행에 적합
근대유산과 더불어 주변 생태·철새 관광까지 계획한 일정에 잘 어울립니다.
거리: 5.2km
주말과 성수기에는 근대유산 인근 숙소가 빨리 마감될 수 있어 미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맛집 & 카페
군산 근대유산을 따라 걷다 보면 원도심 곳곳에서 오래된 식당과 감성적인 카페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이동 동선을 고려해 박물관과 신흥동, 해망로 주변에 위치한 곳들을 중심으로 들러 보시면 좋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44-7 (장미동)
원도심 캐주얼 식당 · 근대거리와 가까운 위치
군산 영화의 거리와 근대유산을 둘러본 뒤 편하게 식사하기 좋은 거리입니다.
거리: 0.1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6길 101
감자탕 전문 식당 · 든든한 한 끼에 적합
근대거리 일정을 마친 뒤 따뜻한 국물 요리가 당길 때 찾기 좋은 곳입니다.
거리: 0.3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신창길 88 (금동)
카페·디저트 공간 · 영화의 거리 인근
근대 건축을 둘러 본 뒤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 좋은 카페입니다.
거리: 0.5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신창길 61 (월명동)
원도심 감성 카페 · 산책 동선 속 휴식 포인트
월명공원과 근대거리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 좋은 카페입니다.
거리: 0.6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국사길 16 (금광동)
동국사 인근 카페 · 사찰 주변 한적한 분위기
동국사 관람 전후로 조용히 머물며 여운을 정리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거리: 1.0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대학로 144-1 영국빵집
군산 대표 빵집 중 한 곳 · 테이크아웃 간식에 좋음
근대유산을 둘러보며 간단히 즐길 빵과 간식을 준비하기 좋은 곳입니다.
거리: 1.5km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서로29번길 37
금강 하굿둑 인근 전망 카페 · 드라이브 코스로 적합
군산 근대유산 답사 후 금강과 바다 풍경을 함께 보고 싶을 때 들러 보기 좋습니다.
거리: 2.5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수송안길 7
소바 전문 식당 · 시원한 면 요리로 인기
원도심에서 차량으로 이동해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거리: 3.5km
카페·빵집에서 테이크아웃을 준비해 두면 임피역이나 월명공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며 쉬기 좋습니다.
주변 관광지
군산 근대유산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금강 하굿둑, 서천 장항 일대까지 연결하면 하루 코스로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도보와 차량 이동을 적절히 섞어 무리 없는 순환 코스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2길 43 (영화동)
일제강점기 식량 통제 기관 건물 · 쌀 수탈의 상징 공간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와 함께 둘러보면 군산이 맡았던 역할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거리: 0.2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6길 60 (신창동)
영화 촬영지와 근대 건축이 어우러진 거리
히로쓰 가옥, 초원사진관 등과 이어서 걸으면 군산의 영화·드라마 속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거리: 0.5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196 (장미동)
산업 유산으로 남은 공장 건물 · 항구와 어우러진 풍경
항만과 함께 바라보면 군산이 지닌 산업 도시의 면모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거리: 0.5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신흥동
빈집·적산가옥이 문화공간으로 변한 마을
공방과 예술 공간을 둘러보며 근대 건축이 지금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기에 좋습니다.
거리: 0.8km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월명로 493 (월명동)
근대 관사 건축물 · 월명공원과 연계 관람
월명공원 산책과 함께 둘러보면 관공서 주거 공간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거리: 0.8km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323
옛 건물을 활용한 예술 창작 공간
군산에서 금강을 건너 장항 일대까지 확장해, 예술과 역사 여행을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거리: 2.3km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855번길 56-2
강과 바다가 만나는 풍경 · 드라이브 코스
군산 근대역사와 함께 금강 하굿둑 풍경까지 보고 싶을 때 하루 코스로 엮기 좋습니다.
거리: 3.9km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다양한 기후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역사 답사 다음 날, 가족·연인과 함께 자연과 생태를 경험하는 코스로 이어가기 좋습니다.
거리: 4.0km
해 질 녘 금강하구둑과 장항 일대는 노을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시간대를 맞춰 방문해 보세요.
오시는 길
대중교통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원도심과 근대유산 밀집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요 유적지와 박물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해 도보로 연결하면 대부분의 코스를 이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자가용 — 자가용 이용 시 고군산대교 등 연륙교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원도심 근대유산 밀집 지역은 주차시설이 제한적입니다. 방문 전 공영주차장 위치와 이용 가능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면 한결 여유로운 동선 계획에 도움이 됩니다.
버스 하차 후 도보 이동이 잦으니 편한 신발과 가벼운 짐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치며
군산의 근대유산은 붉은 벽돌 세관과 일본식 가옥, 간이역과 창고 건물에 이르기까지 쌀 수탈의 역사를 담담히 품고 있습니다. 한 도시를 이루는 건축물과 골목이 곧 역사 교과서가 되어, 걸음을 옮길수록 당시 사람들의 삶과 감정이 조금씩 더 선명해집니다.
빠르게 지나치는 여행지라기보다는,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시간을 들여 차분히 음미하면 좋을 곳입니다. 아린 마음을 남기지만, 그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머무는 여행이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