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로 향한다, 시간 산책
시작하며
초록이 짙어지는 들판 끝에서 거대한 돌이 고요히 서 있는 풍경을 마주하면, 시간의 결이 손에 잡힐 듯 느껴집니다. 고창의 고인돌과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을 따라 걷는 길 위에서는 수천 년 전 청동기인의 숨결이 바람을 타고 다가오는 듯합니다. 오늘의 발걸음으로 오래된 시간을 천천히 밟아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가이드
- 여행 코스명 : 청동기 시대로 떠나는 여행
- 주요 여행지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대 고인돌 유적 및 고창고인돌박물관, 경상북도 경산시 옥곡동 선사유적공원
- 테마 : 청동기 시대 역사·문화 체험, 고인돌·선사 유적 탐방, 걷기 여행
- 소요 시간 : 약 7시간(코스 전체 기준)
- 대표 주소(고창)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일원(고인돌박물관·고인돌군 인근)
- 대표 주소(경산) : 경상북도 경산시 옥곡동 829-2 (옥곡동 선사유적공원)
- 문의 : 해당 지자체 및 각 시설 안내센터
- 기타 : 야외 유적 위주의 코스로 편한 신발과 모자, 물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 오전 고창 고인돌군 산책로를 따라 2,000여 기에 이르는 고인돌 군락을 걸으며 청동기 시대 묘제의 모습을 둘러봅니다.
- 오전~점심 고창고인돌박물관 상설 전시실에서 청동기 유물과 생활상을 관람하고, 상징 전시를 통해 고인돌 문화를 정리합니다.
- 오후 초입 박물관·선사마을 일대 체험마당에서 불 피우기, 암각화 그리기, 고인돌 만들기, 고인돌 끌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 오후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으로 이동해 집자리·무덤·돌널무덤·고인돌 복원 모형을 보며 선사 마을 유적을 따라 산책합니다.
- 늦은 오후 유적공원 곳곳의 벤치와 그늘에서 쉬며, 안내판을 읽고 청동기 시대 마을의 구조와 생활상을 떠올려 봅니다.
- 저녁 무렵 인근 맛집이나 카페에서 하루의 여정을 정리하며, 다시 오고 싶은 코스를 메모해 둡니다.
유적지 규모가 넓어 여유 있게 1일 코스로 계획하시면 더 편안합니다.
청동기 시대에 관심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면 교육 여행 코스로도 좋습니다.
고창은 전남 화순, 인천 강화와 함께 고인돌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약 2,000여 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는 우리나라 대표 선사 유적지입니다. 고창 고인돌군과 고인돌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면 청동기 시대의 묘제와 고인돌 구조, 그 안에 깃든 삶의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고인돌 군락 주변으로는 여러 구간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만으로도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포개지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에서는 청동기 시대 집자리 277동과 무덤, 구덩유구, 돌널무덤 등이 복합적으로 발굴된 모습을 공원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복원된 집터와 돌널무덤, 고인돌 모형을 따라 걸으며 당시 사람들이 어떤 집에 살고, 어떻게 죽음을 기리고, 어떤 마을을 이루었을지 차분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청동기 시대로 떠나는 여행」 코스는 이렇게 고창과 경산을 잇는 선사 시대로의 시간 산책으로, 조용히 걷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겨 줍니다.
프로그램 안내
청동기 시대 유물과 생활상,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를 관람합니다. 전체 전시공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상징 전시를 통해 고인돌의 의미와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형 움집 모형과 선사마을을 재현한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주거 환경을 몸으로 느껴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놀이하듯 고대의 일상을 상상해 보기 좋습니다.
선사인들이 사용했을 법한 방식으로 불을 피워 보고, 바위에 상징을 새기듯 암각화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손을 움직이며 청동기 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입니다.
작은 모형으로 고인돌을 만들어 보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고인돌을 끌어보는 체험을 통해 당시의 노동과 장례 문화를 몸으로 이해합니다. 무게와 거리감을 직접 느껴보면 고인돌이 지닌 상징성이 더욱 또렷해집니다.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에 발굴·복원된 집자리의 평면 형태와 변화 양상을 따라 걸으며 선사 마을 구조를 관찰합니다. 안내판을 읽어가며 당시 주거 형태와 마을 배치를 짚어 볼 수 있습니다.
돌널무덤과 고인돌 모델 복원 구역을 걸으며 실제 매장 방식과 묘제의 차이를 비교해 봅니다. 발굴 현장을 바탕으로 한 복원 모형이라, 땅속 아래에 숨어 있던 역사를 상상하며 바라보기에 좋습니다.
고창고인돌박물관은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운영하며,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니 시간을 넉넉히 두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에서는 단체 및 문화관광해설사 예약이 가능하므로, 사전 예약을 통해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하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은 집자리와 무덤 유구가 많아, 여유 있게 동선을 짜면 공원 전체를 골고루 둘러볼 수 있습니다. 최소 1~2시간 정도를 잡고 걷기 좋은 신발을 준비하시면 편안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 예약을 활용하면 전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은 넓어 최소 1~2시간 여유 관람을 권장합니다.
여행 소감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인상은 ‘넓다’였습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집자리와 무덤, 도랑 같은 다양한 유구가 시야에 들어와서 규모감이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발굴 현장을 모형으로 복원해 놓은 돌널무덤과 고인돌이 특히 눈에 들어왔고, 땅속에 묻혀 있던 집터와 사람들이 살던 공간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조용히 천천히 걸으며 유적지의 잔존 형태를 바라보고, 옛 삶을 떠올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유적공원 전체는 꽤 넓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걷는 시간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집자리 277동이 확인되었다는 사실이 말해 주듯 규모 자체가 작지 않아, 주요 유적을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1~2시간은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자리 모형, 돌널무덤 복원 모형, 고인돌 분포지, 유물 전시 등 볼거리가 이어지고, 중간중간 벤치와 그늘이 있는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화장실과 안내 표지판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방향을 찾거나 정보를 확인하는 데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접근성 면에서는 경산 시내에서 차로 이동하기 편했고, 주차 공간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하기 수월했습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역사에 관심 있는 친구나 가족,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유적지가 야외에 위치해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가는 것이 좋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와 물을 꼭 챙기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에서 느꼈던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고대 사람들의 삶을 길 위에서 조용히 상상해 보는 경험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숙소 추천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읍성 일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도보 또는 짧은 차량 이동으로 접근 가능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옥 체험이 가능한 숙소부터 호텔, 유스호스텔까지 취향과 동선에 맞춰 골라 보시기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동리로 128 한옥체험펜션
고창읍성 인근에 자리한 한옥 체험 펜션으로, 전통 분위기 속에서 머무르기 좋습니다.
고인돌 유적과 읍성 사이를 잇는 거점 숙소로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머물 수 있습니다.
거리: 약 0.3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2로 192
고창웰파크시티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차량 이동 위주의 여행에 적합한 숙소입니다.
주차와 부대시설을 고려해 편안한 1박을 원할 때 선택해 보시기 좋습니다.
거리: 약 3.3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운곡로 91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유스호스텔
운곡습지 인근에 자리한 유스호스텔로, 자연 속에서 단체·가족 여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고인돌 여행과 더불어 습지 탐방을 함께 계획한다면 거점 숙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거리: 약 7.5km
차량 이용 시, 고인돌박물관과 읍성 사이 이동 시간을 고려해 숙소 위치를 선택해 보세요.
맛집 & 카페
고창읍성 주변과 고인돌공원 인근에는 한정식, 감자탕, 카페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유적 관람 전후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가까운 식당 위주로 동선을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천변남로 86
고창천 인근에 자리한 식당으로, 읍성·고인돌 일정을 잇는 중간 지점에서 식사하기 좋습니다.
점심 시간대가 비교적 붐빌 수 있어 약간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면 더 여유롭습니다.
거리: 약 0.5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동리로 41 나래궁
한정식류를 즐기기 좋은 식당으로, 가족 단위 청동기 역사 여행 뒤 함께 식사하기 좋습니다.
예약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리: 약 0.8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월곡5길 3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가족·지인과 함께 든든하게 식사하기 좋은 감자탕 전문점입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대기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합니다.
거리: 약 0.8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월암수월길 104-8
퓨전 한정식으로 구성된 메뉴를 즐기며, 하루 여행을 정리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단체 방문 시에는 사전 문의 후 이용하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거리: 약 1.7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태봉로 582
고창 외곽에 자리한 식당으로, 드라이브 겸 들르기 좋은 한 끼 장소입니다.
차량 이동을 전제로 일정을 짤 때 여유 있는 식사 코스로 어울립니다.
거리: 약 3.2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태봉로 575
고창읍 외곽에 위치한 카페로, 유적 탐방 후 차분히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해 질 녘 시간대에는 주변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기 좋습니다.
거리: 약 3.3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105
고인돌공원 인근에 위치해, 고창 고인돌군 관람 전후로 들르기 좋은 카페·식당입니다.
고인돌 산책로와 바로 이어지는 동선이라 짧게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거리: 약 4.9km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방장로 917-34
고창에서 조금 벗어나 드라이브와 함께 들르기 좋은 카페·음식점입니다.
여행 동선을 넓게 잡을 때 여유로운 티타임 코스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거리: 약 8.7km
고인돌공원 인근 카페를 마지막 일정으로 잡으면 여유 있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
고창읍성 일대와 고인돌군, 주변 공원과 저수지를 함께 둘러보면 하루 동안 역사와 자연을 모두 만나는 순환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동 거리가 비교적 짧아 차량이나 도보를 적절히 섞어 동선을 구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창읍성 관람과 함께 코스로 이어 가면 도심 속 작은 쉼터가 되어 줍니다.
거리: 약 0.1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서문2길 20-8
전통예술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의 문화와 정서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을입니다.
역사 여행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을 곁들이고 싶을 때 들러 보시면 좋습니다.
거리: 약 0.3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중거리당산로 148
판소리 사설을 정리한 동리 신재효를 기리는 공원으로, 고창의 소리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청동기 유적 탐방에 이어 한국 전통 예술의 자취까지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거리: 약 0.3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노동로 252
잔잔한 수면과 둘레길이 어우러져, 산책과 드라이브를 겸하기 좋은 저수지입니다.
유적 관람 후 잠시 호수 풍경을 바라보며 머리를 식히기에 좋습니다.
거리: 약 1.2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2로 173
온천과 공원, 숙박시설이 모여 있어, 휴식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입니다.
역사 여행 후 온천과 산책으로 몸과 마음을 풀어 주기 좋은 코스입니다.
거리: 약 3.3km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86-16
야외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으로, 예술적인 풍경을 더해 줍니다.
고창읍 일대를 넓게 둘러볼 때 함께 넣으면 색다른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거리: 약 3.7km
전라남도 장성군 영화마을길 254-7 종합복지센타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진 마을로, 전통 가옥과 어우러진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창에서 조금 더 발길을 넓혀 느긋한 마을 산책을 즐기고 싶을 때 어울립니다.
거리: 약 4.7km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잔잔한 물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저수지로, 드라이브와 함께 들르기 좋은 쉼터입니다.
넓은 하늘과 물빛을 바라보며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거리: 약 7.6km
저수지·공원은 해 질 녘 방문 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대중교통 — 고창 고인돌박물관은 고창버스터미널에서 고창·해리·상하·무장·공음·선운산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한 뒤, 고인돌박물관 입구 회전교차로에서 하차하여 약 700m 정도 도보 이동하시면 도착합니다.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은 경상북도 경산시 옥곡동 829-2에 위치해 있으며, 경산 시내에서 시내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해 접근하시면 됩니다.
자가용 — 고창 고인돌박물관은 고창IC에서 내려 우회전 후 약 3km 정도 직진하면 도착합니다.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은 내비게이션에 ‘옥곡동 선사유적공원’ 또는 주소를 입력해 이동하시면 되며, 각 시설 인근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 배차 간격을 미리 확인해 두면 동선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마치며
고창의 거대한 고인돌군과 경산 옥곡동 선사유적공원을 잇는 이 여정은, 수천 년의 시간을 천천히 밟아 나가는 산책과도 같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박물관, 유적공원이 어우러져 청동기 시대의 삶과 묘제, 마을의 풍경을 눈으로 보고 걸으며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조용한 들판과 고요한 유적을 마주하는 순간마다 오늘의 일상이 잠시 멈추고, 오래된 시간의 숨결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걷고 보고 상상하는 이 시간 산책이, 일상 속에서 잠시 물러나 마음을 가다듬는 작은 쉼이 되어 줄 것입니다.



